근대5종(modern pentathlon)은 펜싱·수영·승마·육상·사격을 하루에 다 끝내고 순위를 가린다.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쿠베르탱 남작이 '진정한 스포츠'라 칭하며 고안한 이 종목 단체전에서 한국이 아시아 정상에 섰다.

24일 이춘헌(30)·김인홍(28·이상 LH)·김기현(26·국군체육부대)·정훤호(22·서원대)가 나선 한국은 2만2232점으로 중국(2만2028점)을 제쳤다. 2004년 세계선수권에서 아시아 최초로 은메달을 따냈던 이춘헌은 개인전 은메달, 김인홍은 개인전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고른 기량으로 중국을 압도했다. 이춘헌의 부활이 반가웠다. 지난해 승마 훈련을 받다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며 오랜 재활을 해야 했던 이춘헌이 이날 펜싱과 승마에서 1위로 팀을 이끌었다. 김기현은 육상·사격 복합경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올렸다.

근대5종은 런던올림픽을 바라볼 수 있는 종목이다. 한국은 러시아헝가리 등 유럽세가 지배하는 가운데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종합 우승했다. 올 세계선수권에선 시니어 대표팀이 남자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아시안게임에서 근대5종이 치러진 것은 1994년 히로시마대회와 2002년 부산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며 한국은 남자 단체전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