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직후 열릴 예정인 제11회 장애인 아시안게임의 인천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인천시는 "최근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아시안게임 3개월 전후 국제대회를 불허한다'고 헌장을 개정함에 따라 개최가 어려워졌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OCA를 설득할 예정이지만 반대가 완강해 어떤 결말이 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과거 아시안게임을 개최한 여러 도시가 전시회·박람회 등 수익사업을 열어 아시안게임 본래의 취지를 퇴색시켰다는 이유로 OCA측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OCA와 장애인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가 마찰을 빚고 있는 것도 한 가지 이유라고 말했다.

시는 60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10월 18~24일에 아시아 45개국 600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장애인 대회를 열 예정이다.

장애인 아시안게임은 1975년 일본에서 '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로 출발했다. 1999년 제7회 태국 방콕 대회 때부터 아시안게임 개최국의 도시에서 관례적으로 대회를 개최해왔다.

시는 "정부에서도 국고 지원을 해주기로 했으며, APC측도 인천을 개최도시로 확정했는데 뜻하지 않는 상황이 전개됐다"며 "개최가 불발되면 장애인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APC에 대회를 반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