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진 손재주로 이웃과 정을 나누고, 재소자나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이 사회에 잘 진출하도록 힘을 보태왔을 뿐입니다."
대전시 봉명동에서 '명인헤어프로샵'을 운영하는 최기수(48) 원장은 24일 소상공인진흥원이 주최하는 '전국 소기업·소상공인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고향 대전에서 14살 때 가위를 잡은 그는 25살이던 1987년부터 23년간 대전교도소·대덕소년원 등의 재소자와 노숙자 및 노인 등을 위해 무료로 이발봉사를 해왔다. 국제기능올림픽 대전·충남동우회원들과 함께 무려 1600회 넘게 대전과 금산·공주 등 농촌을 돌며 이발 봉사를 하고 무료 미용강좌도 열었다.
"초등학교만 마친 뒤 형편이 어려워서 낮에는 이발소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밤에 혼자 가위질을 연습했어요." 그는 1985년 대전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을 받았고, 1991년엔 전국기능경기대회 최연소 심사위원이 되기도 했다. 한동안은 중부대 사회교육원에서 헤어디자인과정 겸임교수로 활동했고, 기능경기대회·기능올림픽 이 분야 수상자들 모임의 회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