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수능 시험에서 문제풀이용으로 일괄 지급됐던 샤프펜슬에 대해 품질불량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8일 치러진 수능 시험때 부정행위를 막기위해 시험 당일 수험생 전원에게 샤프 펜슬을 지급했다. 그런데 수학 문제 등을 푸는 과정에서 샤프심이 자주 부러져 수험생들의 집중을 방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수험생은 “샤프심이 자꾸 부러져서 짜증이 났다”며 “다른 학생들도 샤프심이 계속 부러지는지 시험시간 내내 딸깍딸깍 샤프를 눌러댔다”고 말했다. 시험 당일 비행기 시간은 조정하면서 샤프심 하나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는 학부모들의 원성도 높다.

문제의 샤프와 샤프심은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방식(OEM)으로 납품된 제품으로, 중국에서 제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원은 지난 8월 최저가입찰을 통해 공식 필기구를 선정했으며, 올해에는 지난 5년간 공급해왔던 U사 대신 B사 제품이 낙찰됐다. 평가원 관계자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학생들의 불만이 많이 제기돼 자체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는 한 시험장에서 언어영역 듣기평가 방송사고가 난 데 이어, 언어영역에서 정답이 없는 문제가 출제됐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평가원 측은 '무정답' 논란이 제기된 언어영역 46번 비(非)문학 문제에 대해 29일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