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를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주축선수들의 대거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다.
2010시즌 롯데우승의 투타 핵이었던 니시오카 츠요시와 고바야시 히로유키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며 ESPN이 상당한 관심을 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니시오카는 포스팅시스템(입찰제)을 실시, 자신을 원하는 빅리그 구단으로의 이적을 추진한다.
니시오카 본인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이변이 없는 한 그는 내년시즌부터 미국무대를 휘젓고 다닐 전망이다.
때마침 LA 다저스가 26살의 스위치히터 니시오카 영입에 큰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LA 타임스의 보도가 나와 니시오카의 미국행은 거의 기정사실화되는 흐름이다.
다만 문제는 구단주 부부의 이혼 법정다툼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이 있는 다저스가 니시오카를 위해 과연 얼마를 베팅할 수 있느냐다.
또 하나는 마무리투수 고바야시의 행보다. 고바야시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했고 그 역시 일본잔류보다는 미국진출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2010시즌 내내 롯데의 뒷문을 확실하게 틀어막았던 고바야시는 빅리그 진출시 최소 우완셋업맨으로 활용가치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빠른 공을 지닌 32살 우완투수로 2010시즌 일본에서 29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21 등을 기록했다.
미국 쪽에서는 니시오카와 고바야시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정작 소속구단인 김태균의 롯데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우승주역인 두 선수가 동시에 빠져나갈 경우 당장 내년시즌 심각한 우승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