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승마는 아시아 정상권이다. 특히 기수의 지휘 아래 말의 걸음걸이, 후진, 앞발 올리기, 유연한 통과 등의 연기를 갖고 점수를 매기는 마장마술(dressage)에선 1998년 방콕대회 이후 금메달을 놓쳐본 적이 없다.
한국 마장마술 대표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개인과 단체전을 휩쓸며 4회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14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17일 개인전에서 황영식이 우승을 차지했다.
황영식은 대표팀 막내로 이번이 첫 출전이다. 15일 예선서 71.368%의 점수로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오른 황영식은 결선에서 74.900%를 기록, 예선과 결선 평균 점수 73.134%로 우승했다. 2, 3위는 말레이시아의 마하마드 쿠잔드라 누르(71.558%)와 카빌 마하마드 파틸(71.195%)이었다.
황영식은 단체전에서도 전체 참가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금메달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대회 2관왕이었던 최준상은 개인전에서 4위에 그쳤다.
한국 승마 대표팀은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종합마술 개인과 단체,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장애물 비월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1986년 대회부터 지난 도하대회까지 종합마술과 장애물 비월에선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도하대회에선 장애물 비월에서 단체 은메달, 개인 동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종합마장마술에서 김형칠이 낙마로 목숨을 잃으며 경기를 중도 포기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