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을 짓는 것보다 숙박시설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킨텍스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의회 민경원(46·한나라당) 의원은 "지금 짓고 있는 킨텍스 제2전시장보다 숙박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싱가포르와 홍콩, 중국 베이징의 전시장 주변에는 도보 10분 거리에 특급호텔이 2~4군데나 있다"며 "특급호텔은 물론 변변한 숙박시설조차 없는 곳은 킨텍스뿐"이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싱가포르 SUNTEC과 홍콩 HKCEC, 베이징 CIEC는 도보 10분 거리에 각각 2500실(특급호텔 4곳 1800실)과 1370실(특급호텔 2곳 950실), 1340실(특급호텔 3곳 9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에 킨텍스는 모텔급 숙박시설만 4곳 180실뿐이다.

민 의원은 "내년 9월 제2전시장이 개장되면 전시면적으로는 국제적인 전시를 유치할 자격을 갖추겠지만 전시산업은 호텔, 관광 등과 연계해야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킨텍스는 지난 2005년 개장한 국내 최대의 전시장으로 내년 9월 전시면적 5만4786㎡(약 1만6000평) 규모의 제2전시장을 추가로 연다. 하지만 킨텍스 지원부지에 들어서기로 했던 특급호텔은 선정됐던 우선협상대상자가 2번이나 지위를 상실하는 등 7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지난 8월 고양킨텍스호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500여실 규모의 특급관광호텔 건립 사업이 재개됐다. 인근 한류월드 부지에도 대명레저산업과 인터불고그룹이 각각 377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300실 규모의 특급호텔을 지을 계획이지만 일러도 2013년 중순은 돼야 완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