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지난 10월2일 플로리다전에서 통산 124승을 올린 뒤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FA가 된 박찬호는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쓸모있는 투수로 여겨지고 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FA 박찬호가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가치가 있는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박찬호는 올해 뉴욕 양키스와 피츠버그에서 활약하면서 4승3패에 방어율 4.66을 기록했다. 양키스에서는 2승1패 방어율 5.60으로 부진을 보인 끝에 방출당했지만, 피츠버그로 옮긴 뒤로는 26경기에서 2승2패 방어율 3.49로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반기 마지막 등판경기였던 10월2일 플로리다전에서 3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아시아 출신 투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인 124승을 올리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세계적인 포털사이트인 야후스포츠의 메이저리그 담당 제프 파산 기자가 박찬호의 몸값을 100만달러로 평가했다. 파산 기자는 이번 겨울 FA가 된 164명의 순위를 메기면서 박찬호를 109위에 올려놓았다. 파산 기자는 '양키스에서 쫓겨났지만 피츠버그에서는 잘 던졌다. 1년 계약에 100만달러 정도에서 그와 계약할 팀이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올해 연봉 120만달러를 받은 박찬호가 여전히 활용가치가 있는 투수라는 뜻이다.

박찬호의 에이전트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박찬호의 에이전트는 '베벌리힐스 스포츠카운셀' 소속의 제프 보리스다. 이 회사에는 보리스 말고도 트레버 호프만, 아서 로즈 등을 고객으로 둔 릭 서만이라는 에이전트가 있다.

최근 서만은 호프만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샌디에이고, 애리조나와 접촉했다. MLB.com은 17일 이러한 서만의 움직임에 대해 '서만이 호프만과 소속사의 FA 고객들인 브라이언 푸엔테스, 아서 로즈, 윌 오만, 옥타비오 도텔, 박찬호 등 릴리프 투수들의 거취를 놓고 지난 주 애리조나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만이 애리조나와 호프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박찬호를 언급했다는 의미다.

아직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쥐죽은 듯 조용하다. 클리프 리, 칼 크로포드, 애덤 던 등 거물급들의 계약이 결정된 후 박찬호도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InfoGraphics] 메이저리거 박찬호 역경의 히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