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우주항공개발기구(JAXA)는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송골매)'가 우주로부터 가져온 캡슐 속 미립자 1500여개를 분석한 결과, 소행성 '이토가와'의 미립자로 판명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소혹성 미립자를 지구로 가져온 것은 세계 최초다.

JAXA는 분석대상 미립자 1500여개 대부분이 지구의 물질과 완전히 다르고 다른 곳에서 변성됐을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판단, 소행성 '이토가와'의 물질이라고 단정했다. 이번에 회수된 소행성 미립자는 태양계가 탄생하던 당시의 물질과 거의 같은 것일 가능성이 있어, 태양계와 지구의 기원·형성 과정을 해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JAXA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