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결국 요미우리에서 퇴출됐다.
요미우리 신문은 16일 '요미우리가 이승엽, 에드가 곤잘레스 등 두명의 내야수와 마무리 투수 마크 크룬에게 내년 시즌 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통고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유는 역시 성적 부진. 이승엽은 2006년 지바롯데에서 요미우리로 이적한 뒤 첫 해 타율 3할2푼3리, 41홈런, 108타점으로 맹활약해 4년이라는 대형 다년계약을 하며 일본 진출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이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으로 나서 금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화려한 전적을 쌓았지만 왼손 엄지 부상, 수술 등에 이은 부진이 계속되며 결국 장기간 2군에 있기도 하는 등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 했다. 특히 올시즌은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6푼3리, 5홈런을 남겼을 뿐이다. 올해 요미우리가 센트럴리그 우승을 놓치며 투수를 우선으로 해 새롭고 강력한 외국인 선수 보강에 힘쓰는 만큼 이승엽의 퇴출은 어느 정도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이승엽의 일본무대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승엽과 크룬은 일본에서 현역을 계속하고 싶어한다'며 타구단과 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