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의 돌풍은 뛰어난 수비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일(현지시간) 2010년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수상자 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NL 골드글러브(GG) 수상의 영예는 투수 브론슨 아로요(신시내티),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루수 앨버트 푸홀스(카디널스), 2루수 브랜든 필립스(신시내티), 3루수 스캇 롤런(신시내티), 유격수 트로이 털러위츠키(콜로라도 로키스), 외야수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마이클 본(휴스튼 애스트로스)-셰인 빅토리노(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에게 돌아갔다.

해당리그의 감독과 코치에 의해 뽑힌 올 NL 골드글러브의 특징은 신시내티 출신 선수들이 9자리 중 3자리를 독식한 점이다.

특히 내야진의 핵인 2루와 3루 그리고 투수 포지션을 독식, 신시내티의 15년만 포스트시즌(PS) 진출에는 안정된 내야수비가 큰 역할을 담당했음을 입증했다.

신시내티는 '빅 레드 머신'이라는 별칭으로 한 시대를 주름잡던 1974년부터 1977년 이후 무려 33년 만에 한해 황금장갑 수상자 1명 이상을 배출했다. 당시는 포수 자니 벤치, 2루수 조 모건, 유격수 데이브 커셉션, 중견수 세사르 헤로니모 등이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독차지한 바 있다.

3루수 롤런의 경우 2006년 이후 4년만이자 개인통산 8번째 수상이다. 롤런은 3개팀을 돌며 총 8번의 황금장갑을 낀 보기 드문 케이스다.

롤런은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내 생각에 올 시즌 우리는 수비력으로만 몇 경기를 이겼던 것 같다"며 공을 팀에게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