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들은 어떤 비행기를 탈까.

미국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용하는 전용기 '에어포스 원'은 '날아다니는 요새'로 불린다. 핵 충격파 방지, 미사일 회피 장비 등을 갖추고 공중급유를 하면서 1주일 이상 계속 비행할 수 있다. 전 세계 어느 지역과도 통신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센터, 유사시 핵무기 사용 명령을 내릴 수 있는 핵 암호실도 딸려 있다. 내부 면적은 360㎡로 침실 6개와 전화기 87대가 있다. 응급수술실도 있다. 이번 방한에는 게리 로크 상무장관,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밸러리 재럿 선임고문,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 등 고위급 인사를 포함한 수행원 60여명과 풀(Pool)기자단 12명이 탑승했다. 탑승인원은 최대 93명.

러시아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제 항공기 일류신 Il-96-300PU 기종을 전용기로 쓴다. 워싱턴타임스는 "러시아 정부는 2001년 영국 회사에 1000만파운드를 주고 전용기 내부를 개조했으며 금박을 입힌 욕실과 대리석 바닥, 실크 소재 벽 장식 등 초호화판으로 꾸몄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주로 브리티시에어의 민항기를 이용한다. 토니 블레어 총리 시절 보잉 737급 전용기 도입을 계획했지만 비용 문제로 백지화됐다. 캐머런 총리는 올 7월 미국 방문 때 정부 지출을 줄이기 위해 민항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화제가 됐다.

일본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정부전용기 보잉 747-400을 타고 온다. 일본은 이라크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할 때도 이 전용기를 썼고, 자연재해나 분쟁 등으로 위험에 빠진 자국민을 귀국시킬 때도 사용한다.

중국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통상 에어차이나가 운항하는 보잉 747-400을 탄다. 장쩌민(江澤民) 주석 때인 2000년 보잉 767-300ER을 전용기로 산 적이 있지만, 이듬해 기내에서 도청장치 27개가 발견되면서 민항기로 전환됐다.

터키의 압둘라 귈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에어버스 A319-115X 혹은 걸프스트림 G550 기종을 타고 올 예정이다. 터키 대통령 탑승기의 호출명은 'TCATA(터키공화국의 아버지)', 총리 탑승기의 호출명은 'TCANA(터키공화국의 어머니)'다.

[[Snapshot] G20 정상회의, 각국 정상들 회의장 좌석 배치안]

[[유용원의 군사세계] 창공의 VIP 대통령 전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