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인정받았다.
창원시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14회 살기좋은 도시 대상(LivCom Awards)' 결선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
유엔환경계획(UNEP) 공인 비영리기구인 IALC(International Awards for Liveable Communities)가 주관한 이 대회에서 창원시는 '도시상(Whole City Award)' 부문 중 '카테고리 E'(인구 40만명 이상 도시)에서 은상을 차지했다.
이 부문 금상 수상 도시가 없어 사실상 창원시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인정받은 것이다.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알려진 브라질 꾸리찌바 시는 동상을 수상했다. '도시상'은 7만5000~15만명, 15만1~40만명, 40만명 이상 등 인구 기준으로 5개 카테고리로 나눠 심사한다.
'살기좋은 도시 대상'에는 해마다 전 세계 300여 도시가 응모하며, 최종 결선에는 창원시를 비롯, 브라질 꾸리찌바, 미국 포틀랜드 등 23개국 65개 도시가 초청돼 경쟁을 벌였다.
창원시는 지난 5월 참가신청서를 제출, 서면심사를 거쳐 7월 최종 심사 후보 도시로 선정돼 최종 본선에 초청됐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시카고에서 열린 최종 본선에서 2008년 람사르총회가 열린 '환경수도' 창원시가 공원과 도로, 문화체육시설 등 풍부한 기반시설을 갖춘 고품격 주거도시이자 에코시티 조성 등으로 살기 좋은 친환경 도시로 발전해가고 있음을 설명했다. 창원시는 ▲자연 및 인공조경의 개선 ▲예술·문화 및 유산 보존 ▲환경우수사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 ▲전략적 미래계획 등 6개 심사부문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동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2009년), 뉴질랜드 뉴플리머스(2008년), 스웨덴 말뫼(2007년) 등 세계적인 도시들이 'LivCom Awards'를 받았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창원시가 시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여 주는 활기차고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임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