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중구 학성공원에 있는 보물 제441호 '태화사지 12지상 부도'를 내년 6월 개관하는 울산박물관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태화사지 12지상 부도는 1962년 중구 태화동의 옛 태화사 터로 추정되는 산기슭에서 발견된 석종(石鐘)형 부도로 아래쪽에 몸은 사람, 머리는 짐승인 12가지의 상이 양각돼 있다.
이 부도는 통일신라 후기인 9세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돼 종 모양의 부도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통일신라시대 능(陵)을 보호하기 위해 조각하던 12지신상을 부도에 새긴 유물은 드물어 보물로 지정됐다.
김우림 울산박물관 추진단장은 "태화사지 12지상 부도는 울산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민의 관람 편의와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울산박물관으로 옮겨 보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