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이 진행 중인 금강산에서 북측이 남측 기자들의 취재에 민감하게 반응해 곳곳에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4일 우리측 카메라 기자는 북측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금강산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주변 경치를 촬영했다. 하지만 다른 북측 관계자가 등장해 "군부대가 찍혔다"며 촬영한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북측은 이에 그치지 않고 "군의 항의를 받았다"며 촬영 원본까지 재확인했다.

이날 북한 당국은 북측 이산가족들에게 "한 발자국도 (개별상봉을 하는 호텔) 방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 북측 가족은 '어제 (단체상봉 때) 왜 그렇게 뻣뻣하게 굴었느냐'는 질문에 "체제가 다른데 어떻게 하느냐. 우리 보장성원(감시원)들이 밀착 감시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남측 가족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