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손기정 기념재단 이사장

조선일보가 한국 마라톤의 영웅 고(故) 손기정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간다.

조선일보는 오는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2010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를 특별 후원하기로 하고, 손기정 기념재단(이사장 김성태)측과 대회의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하는 협약서를 맺었다.

조선일보가 특별후원하는 손기정 평화마라톤은 일제 강점기인 1936년 손기정 옹의 베를린올림픽 우승을 기념하는 대회로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여의도~성산대교를 반환하는 왕복 코스에서 열린다.

조선일보는 손기정 옹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했을 때 2면짜리 호외를 제작해 일제 치하의 국민에 쾌거를 알렸으며, 베를린의 손기정과 한국 언론 사상 최초의 국제전화 인터뷰를 성사시켜 깊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손기정과의 인터뷰는 "세계제패한 영웅의 가슴도/ 뜨거운 흥분 식자 쓸쓸한 애수(哀愁)/마침내 우승은 했으나/ 왠지 울고만 싶소"라는 제목으로 국민에 전해졌다.

조선일보는 1946년에 손기정 올림픽 우승 10주년을 맞아 손기정 세계제패기념 단축 마라톤대회를 열었고 1947년부터는 이를 '제1회 손기정 세계제패기념 조선일보 마라톤'(풀코스)으로 격상시켜 개최했다. 이 대회는 오늘날 '손기정 세계제패기념 춘천마라톤 겸 전국마라톤선수권대회'로 이어지고 있다.

손기정 평화마라톤 관련 문의는 대회 사무국(02-723-1666, 1667)으로 하면 된다. 올해 손기정 평화마라톤은 5㎞, 10㎞, 32㎞, 하프코스와 풀코스 등 5개 종목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