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미식축구(NFL)의 수퍼스타 랜디 모스가 테네시 타이탄스 유니폼을 입는다.
타이탄스 구단은 3일(현지시간) 미네소타 바이킹스에서 웨이버로 공시된 모스의 권리를 행사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스는 올 시즌만 벌써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바이킹스를 거쳐 자신이 뛸 세 번째 팀을 맞게 됐다. 모스는 새 노사협약서에 따라 타이탄스의 권리행사를 거부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될 경우 남은 시즌 전체를 뛰지 못할 수 있어 사실상 타이탄스로의 이적이 확정됐다.
타이탄스와 모스의 인연은 무려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NFL 드래프트에서 앞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타이탄스는 모스를 그냥 지나쳤다 두고두고 후회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와이드리시버(WR) 모스는 당장 오른쪽 햄스트링으로 빠지는 케니 브리트의 공백을 차고 들어간다.
제프 피셔 타이탄스 감독은 "타이밍이 절묘하다. 모스를 빨리 필드에 세우면 세울수록 우리에게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여기 오래있을수록 보다 생산적이 될 선수다.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이고 그가 공을 잡고 뛰어 들어가는 모습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33세의 모스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하인스 워드와 함께 현존 NFL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WR 중 하나다. 그러나 올 시즌 뉴잉글랜드와 계약 마지막 해를 남겨두고 팀이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알고는 급히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얼마 뒤 그는 친정팀인 바이킹스로 전격 트레이드됐고 그로부터 4주 후 이번에는 감독과 선수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는 이유로 웨이버 공시라는 수모를 당했다.
뜻하지 않게 대어를 낚아 올린 타이탄스(5승3패)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5승2패)에 반게임차 뒤진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 1위 탈환에 청신호를 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