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대형 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한 호주 중앙은행(RBA)보다 대출 금리를 더 큰 폭으로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CBA)은 지난 2일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45%포인트 인상했다. RBA는 같은 날 CBA에 앞서 기준금리를 4.75%로 0.25%포인트 올렸다.

RBA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6개월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섰는데 CBA가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호주 국민과 정치권에서 이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웨인 스완 호주 재무장관은 국민에게 CBA 대신 다른 은행을 알아보라고 말하며 CBA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CBA는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대출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CBA는 "이번에 결정된 금리는 다른 경쟁 은행이 지난 12개월간 책정한 금리보다 아주 조금 높은 수준일 뿐"이라고 밝혔다.

CBA와 더불어 호주 4대 은행에 속하는 웨스트팩과 ANZ, 호주국립은행(NAB)은 아직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