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해 대청도·연평도·백령도 어민들이 중국 어선들로부터 20억원가량의 장비를 도난·훼손당한 사건에 관해 옹진군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옹진군은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문제는 외교적 문제가 걸려있는 국가적 사안"이라며 "군 예산만으로는 어민들에게 보상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에서 나서야 한다"고 3일 밝혔다.
옹진군에 따르면 중국 어선들은 지난달 5일부터 최근까지 네 차례에 걸쳐 북방한계선(NLL)에서 조업을 하다가 바람을 피하기 위해 대청도 등 3개 섬에 잠시 머물렀으며, 이 과정에서 어민들의 각종 장비를 훼손했다. 어민들 피해 규모는 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청도 어민들의 경우 통발 수백여개가 훼손되거나 분실되는 등 15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옹진군은 전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선박의 경우 기상주의보 등이 내려지면 선박을 운항할 수 없게 돼 있는데 중국 어선도 이 같은 엄격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