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월드컵유치위원회가 추진해오던 제프 블래터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의 방한 계획이 갑작스레 취소됐다.
블래터 회장은 3일 입국해 청와대로 이명박 대통령을 찾아가고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등을 만날 예정이었다.
그런데 2일 오후 '치아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받는 바람에 비행기를 탈 수 없다'며 방한을 전격 취소했다. 한국 유치위는 12월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릴 2018·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블래터의 방한을 추진해 왔다.
그가 투표권을 가진 집행위원(회장 포함 24명)에게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블래터는 한국과 2022년 월드컵 유치를 다투는 미국·카타르·일본 등은 이미 방문했지만 한국 방문엔 소극적이었다.
이를 두고 블래터가 정몽준 FIFA 부회장과의 라이벌 관계를 의식한다는 해석이 나온 적도 있다. 유치위 관계자는 "스위스대사관측이 블래터가 실제로 수술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방한 날짜를 다시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