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관행적으로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하던 각종 연구과제를 소속 공무원이 직접 수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용역예산을 절감하고 공무원의 전문성도 높이겠다는 것이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각 실·국과 사업소 등에서 현재 수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총 186건의 각종 연구과제 가운데 우선적으로 44건을 공무원이 직접 맡아 수행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외부용역에 맡길 경우 예상되는 관련 예산 42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2015년까지 수립해야 하는 25건의 공원조성계획(소요예산 32억원) 가운데 환경영향평가나 문화재지표조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을 공무원이 직접 수립해 예산 16억원을 아낄 예정이다.
관광 부문에서도 강동관광단지의 토지이용계획과 시설물설치계획 등을 직접 수행해 8억원, 교통부문에서 KTX(경부고속철도) 울산역 개통 효과 분석과 연계교통 확충 방안,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방안, 대중교통계획, 주차정책 종합시행계획 등을 자체수행해 9억원을 각각 절감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이 같은 개선 방안을 포함한 '울산광역시 용역관리규정'을 연말까지 신설하기로 했다.
울산시 최문규 기획관리실장은 "그동안 소속 공무원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행정 경험도 충분하게 쌓인 만큼 각종 정책연구과제와 시정계획을 외부기관이나 전문가에게 위탁해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예산 절감과 공무원 전문지식 제고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