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체가 없고 전력소비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그린PC가 국내 처음으로 대구에서 공개됐다.

대구시는 26일 남구 대명동 락PC방에서 PC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전력소비 절감을 유도하는 그린PC시스템을 공개했다.

그린PC시스템은 국내 IT인프라의 양적 확대 및 대규모 PC시설 증가에 따른 전력소비 급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정부에서 추진해온 그린IT전략의 핵심기술로서 대구시와 지식경제부가 올 4월부터 관련기술 보급을 위한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시스템은 PC본체와 모니터를 함께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본체는 분리해 별도의 공간에 서랍식으로 집적화 시키는 방식.

이렇게 하면 책상에는 모니터와 키보드만 놓이게 돼 사용자 공간이 넓어지는 한편 개별 본체에서 발생하던 발열, 소음, 미세먼지 등의 문제가 원천적으로 차단돼 쾌적한 PC환경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구시는 밝혔다.

대구시는 그린PC시스템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락PC방을 대상으로 한 달여간 시범운영을 한 결과 전체 소모전력도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3%나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국내 전체 PC방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1188GWh의 전력소비 절감과 58만8000TCO²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구시와 지식경제부는 그린PC시스템 시범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검증과 보완을 통해 PC방, 콜센터, 공공기관 등 PC 다보유 시설을 대상으로 이 시스템 도입을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 시범사업의 선도적인 참여를 통해 녹색기술 선도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아울러 관련기술 개발 및 보급·확산의 구심점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