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안중근 의사의 사형을 집행한 뒤 뤼순고등법원장 관사에 기생을 불러 축하 파티를 열고 재판 관계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보훈처는 25일 안 의사 하얼빈 의거 101주년을 맞아 안 의사 재판과 사형 집행 후 일본 관리들의 만행이 기록된 사료를 공개했다. 보훈처가 공개한 사료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1910년 3월 29일자 만주일일신문과 만주신보 등이다.
두 신문은 기사에서 "3월 26일 안중근의 매장이 끝났다는 보고가 있은지 얼마 후 5시에 안중근 재판의 최고책임자인 뤼순고등법원장 히라이시 요시토 관사에서 안중근사건 관계자 위로 만찬회라는 이름으로 축하연을 개최했다"고 썼다.
신문은 "두 고급 요정에서 불러온 홍군(紅裙·기생)들이 술 잔치를 벌였고 10시가 넘어 산회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