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극장가에도 대세는 ‘페이크 다큐’.
초자연적 현상을 소재로 만들어진 ‘페이크 다큐멘터리’ ‘파라노말 액티비티(Paranormal Activity)’의 속편이 주말(10월 22일-24일) 미국 박스오피스를 평정했다.
박스오피스 전문가들은 ‘파라노말 액티비티 2’가 같은 주말 개봉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과 맷 데이먼 콤비의 신작인 ‘히어애프터(Hereafter)’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싱거운 완승으로 끝났다.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전편은 영화제를 통해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이끌어냈었다. 실화인지 허구인지를 혼돈하게 만드는 다큐와 페이크 사이에서 관객들은 혼동을 느끼면서 어느새 리얼한 공포에 빠져든다. 마치 이웃집에 설치해 둔 CCTV를 보는 것같은 실감 때문에 스크린을 피로 물들이는 기존의 잔인한 공포영화보다 더욱 리얼하기 때문이다.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인기는 텔레비전에서 리얼리티쇼가 난무하듯 영화 관객들도 이제 철저하게 만들어진 스토리보다 리얼함에 이끌리고 있음을 증명한다.
반면에 기대를 모았던 맷 데이먼의 ‘히어애프터’는 개봉주말 ‘파라노말 액티비티 2’의 4분의 1 수준인 1,200만달러를 버는 데 그쳤다. 실력있는 감독과 인정 받는 연기자가 뭉친 영화도 페이크다큐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지난 주 액션 코믹 다큐멘터리 ‘잭애스 3-D(Jackass 3-D)’가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도 조작된 단순 코미디물이 아닌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리얼함을 보여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잭애스 3-D’는 개봉 2번째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2,16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파라노말 액티비티 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주 2위였던 브루스 윌리스의 ‘레드(Red)’도 한 계단 내려앉아 3위를 기록했고 개봉작 ‘히어애프터’는 그 뒤를 이어 4위로 데뷔하는 굴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미국 박스오피스 톱10
1. 파라노말 액티비티(Paranormal Activity 2) 4,150만달러.
2. 잭애스 3-D(Jackass 3-D) 2,160만달러
3. 레드(Red) 1,500만달러.
4. 히어애프터(Hereafter) 1,200만달러.
5.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730만달러.
6. 세크러테리어트(Secretariat) 690만달러.
7. 라이프 애즈 위 노 잇(Life As We Know It) 620만달러.
8. 가디언의 전설(Legend of the Guardians: The Owls of Ga 'Hoole') 320만달러.
9. 더 타운(The Town) 270만달러
10. 이지 A(Easy A) 180만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