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2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오후 샌프란시스코를 들러 잡스 CEO를 만났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과 잡스 CEO의 만남은 지난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이 후보자였던 시절 이절 이후 처음이다. 두 사람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Bay Area)의 호텔에서 약 45분가량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과 잡스 CEO는 미국의 경쟁력과 교육 등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 유세 시절 가장 강조했던 내용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 독립성과 고용 창출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앞서 깁스 대변인은 "시애틀부터 샌프란시스코까지의 방문길은 오바마 대통령이 흥미를 갖고 있는 분야 위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잡스 CEO와 경제, 혁신, 기술, 교육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싶어했다고 깁스 대변인은 말했다.
그러나 이번 만남은 사실 상 중간 선거를 2주 앞두고 애플의 후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오바마 대통령이 구글과 친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애플과는 관계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ALO은 전했다. 구글은 지난 대선 때 오바마 대통령에게 80만3000달러를 기부했었고, 에릭 슈미트 구글 CEO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고문 그룹에도 참여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베이 에이리어에서 벤처 캐피털 리스트인 스티브 웨스틀리, 마리사 메이어 구글 부사장 등도 만날 계획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들로부터 약 180만달러를 후원받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다수의 의석을 잃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