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제품 제조사 소니의 고위임원은 미국 텔레비전 시장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시다 요시히사 소니 수석부사장은 "TV 재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오는 11월~1월 휴가철에 가격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TV업계는 올해 3D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들이 출시됨에 따라 TV 가격 하락 추세가 둔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 수요가 예상에 미치지 않아 재고가 쌓이면서 제조사들이 가격을 인하하는 처지에 처했다. 최근 몇년간 TV 가격은 매년 20% 이상 내려갔다.
이시다 부사장은 "낮은 가격만으로 미국 시장에서 TV 수요 회복을 끌어낼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미국 시장의 수요가 침체될지 회복될지 이 시점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시다 부사장은 "3D 시장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고도 했다. 소니는 3D TV를 등에 업고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TV부문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TV부문은 생산 아웃소싱이 늘면서 올 회계연도 4~6월에 흑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