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청계천 주변이 고운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21일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2010 핑크리본 캠페인'을 위해 청계천 모전교부터 광통교까지 이어진 산책로에 분홍색 천이 내걸린 것이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암을 널리 알려 조기 진단으로 예방하자는 뜻으로 매년 10월 한 달 동안 전 세계에서 펼쳐지고 있다. 국내에서 시작된 지도 10년이 됐다. 이 캠페인은 1992년 '에스티로더 컴퍼니즈' 창립자의 며느리이자 수석부사장인 에블린 로더(Evelyn Lauder)가 에스티로더 화장품 판매점에서 150만개의 핑크리본과 유방암 자가진단 카드를 나눠준 것을 계기로 전 세계로 확산됐다.
사단법인 대한암협회와 한국유방암학회, 조선일보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10주년 기념 행사는 10월 한 달 서울을 비롯해 전국 8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21일 열리는 서울 행사에서는 서울대병원 유방암환우회 '비너스회' 난타팀과 한국유방암학회 의사합창단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분홍색 우산을 든 유방암 환우 160명이 청계광장에서 서울광장을 거쳐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하면서 시민들에게 유방암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또 이날 청계천 광장에는 캠페인 부스가 설치돼 시민들에게 핑크리본 배지와 유방암 자가진단 카드 등을 나눠줄 예정이다.
핑크리본 캠페인 홍보대사인 배우 김현주씨의 유방암 예방 화보사진과 유방암 환우들의 사진을 비롯해 캠페인 한국 보급 10년을 기념하는 '2010 히스토리 월(History wall)' 등 다양한 전시전도 동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