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혁명박물관에 후계자 김정은(27)을 칭송하기 위한 '김정은관'이 건립됐다고 19일 대북 민간매체인 '열린북한방송'이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복수의 북한 고위급 소식통들은 "김정은관이 이미 평양 만수대 언덕에 있는 조선혁명박물관 안에 건립됐으며, 내년 1월 8일 김정은의 생일에 맞춰 주민들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은관에는 인민복을 입은 김정은의 사진이 정면에 배치됐으며, ‘김정은 대장’이라는 표제가 붙어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아직 주민들에게는 비공개 상태지만, 군부·당 등의 고위급 간부들에게는 이미 지난 7월초부터 일부 공개됐다고 한다.

조선혁명박물관은 북한 노동당이 관리하는 박물관로, 지난 1948년 8월 개관돼 주로 김일성, 김정일 부자와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1층에는 김정일관이 있고 2층에는 김일성에 대한 자료, 3층에는 6·25전쟁과 전후 복구시기 등에 대한 전시관이 있다고 한다. 전시실 숫자만 90여개에 달하는 북한 최대의 박물관이다.

조선혁명박물관에 김정은관이 건립된 것은, 김정은의 권력 수준이 지난 1980년대초의 김정일과 동급임을 보여준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김정일의 경우 1980년 6차 당대회에서 후계자로 공식 등장했으며, 이듬해인 1981년 2월 16일 조선혁명박물관에 '김정일관'이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