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도래지인 경남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에 겨울 진객(珍客)들이 속속 날아들고 있다.
주남저수지에는 이달 중순쯤부터 겨울 철새가 날아들기 시작, 19일 현재 환경부 멸종위기종 큰부리큰기러기 수십 마리를 비롯, 20여종 2000여 마리의 선발대가 도착했다.
큰부리큰기러기 수십 마리는 가족 단위로 수초들을 채식하고 있으며, 쇠기러기는 'V'자 형을 이룬 채 떼지어 주남저수지 상공을 날고 있다. 또 물닭, 쇠물닭, 흰뺨검둥오리, 고방오리 등도 먹이를 찾아 자맥질을 한다. 여름철새인 중대백로, 중백로, 해오라기 등은 고향행을 포기, 주남저수지에서 월동 준비를 하고 있다.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은빛 갈대숲을 배경으로 저수지 왕버들나무에 앉아 날개를 말리는 민물가마우지는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생태사진가 최종수씨는 "주남저수지에는 11월 중순 겨울철새들이 본격적으로 날아 들어 천연기념물 203호 재두루미를 비롯한 수십 종 5만~8만 마리의 철새로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는 주남저수지 일원에서 11월 말 철새축제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