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이후 처음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약 3년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실질 금리를 높여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를 모두 0.25%P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는 각각 5.56%와 2.5%로 높아졌다.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금리 인상은 20일부터 적용된다.

최근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고, 금리 인상은 해외 투기 자본 유입을 촉발할 수 있다고 언급해왔기 때문에 이번 금리 인상은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씨틱증권의 주장팡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리 인상은 전혀 예상 밖"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돼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에 접어들자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연 3.5%를 기록, 정부의 물가 목표치(3%)를 웃돌았다. 9월 CPI 상승률도 3.6%로 전달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주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기습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GDP가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오는 21일에 중국은 GDP를 포함해 각종 9월 경제지표를 공개한다. 로이터의 전문가 조사에서 3분기 GDP 증가율은 9.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분기 10.3%보다는 낮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