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무조건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국 학생들은 아무리 쉬운 것도 모르면 일단 질문부터 했어요."
"(미국 학생들은) 문제 풀어보라고 하면, 앞다퉈 나가려 하고 틀려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다함께 고쳐나가는 분위기였죠."
지난 여름 미국 버클리대학에서 두 달 동안 여름학기를 이수한 지스트 학부 신입생들은 한결같이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볼 기회를 준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학생들은 두 달 동안 버클리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각각 2과목(6학점)씩의 정규수업을 이수했다. 대학측은 "영어수업이라는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60명 이상이 B학점 이상을 얻었다"고 전했다.
강보영(19)양은 "자기 입장과 생각을 자신 있게 표현하고, 항상 문제제기를 하려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은수영(19)군은 "사소한 것이라도 교수들에게 스스럼없이 묻고, 하나라도 제대로 이해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교수가 연구실에서 질문을 받는 시간이 되면 줄서서 기다리는 걸 보고 놀랐어요."
김수연(17)양은 "(미국 학생들은) 답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지 않는 유연한 사고를 갖고 있었고, 틀리더라도 주저 없이 자기 주장을 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또 봉사와 자기계발, 운동을 열심히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대규모 대학이 가진 다양한 시설에 대한 부러움도 묻어났다. 이재은(18)양은 "체육관에는 수영과 요가에서 야구·스쿼시·킥복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운동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졌고, 종목마다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이 개설돼 있었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지난여름 얻은 가장 큰 소득은 무엇보다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는 점이다.
"그동안 막연히 유학을 생각만 했어요. 하지만 버클리를 다녀온 뒤로는 한국에서만 앉아 있기엔 세상이 너무 넓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나의 무대를 세계로 넓힐 거예요."(김수연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