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래퍼 T.I.(30, 본명 클리포드 조세프 해리스 주니어)가 한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거주하는 T.I.는 13일(현지시간) 다운타운의 22층 빌딩에서 투신하려는 남성에 대한 뉴스를 라디오를 통해 들었다.

문제의 빌딩은 마침 라디오 방송사인 V103의 스테이션이 있는 곳이었고 T.I.는 곧바로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던 디제이 라이언 캐머룬에게 전화를 걸었다.

캐머룬은 상황을 설명한 뒤 T.I.에게 와줄 것을 요청해 그가 현장으로 달려가게 된 것.

건물 로비에서 경찰과 만난 T.I.는 자살을 기도하려는 남성을 돕고 싶다고 말하고 진심을 담아 설득하는 T.I.의 동영상이 촬영됐다.

투신을 하려던 남성은 경찰이 보여준 T.I.의 동영상 메시지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내려왔고 로비에서 기다리던 T.I.와 포옹을 나누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T.I.의 팬들은 이 소식을 듣고 “마치 영화의 한 장면같다”면서 “T.I.는 진정한 영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그래미상 수상 경력이 있는 T.I.는 지난 2007년 10월 흑인 음악 채널 BET의 힙합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몇시간 전에 자신의 보디가드를 통해 기관총 3자루와 소음기 2개 등 1만2,000달러 상당의 불법 총기류를 사도록 지시한 혐의로 연방수사관에 의해 검거된 바 있다.

그는 체포되기 1년 전 신시내티에서 파티도중 가장 친한 친구가 총기난사에 희생당한 것을 계기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기를 구입하려 했다며 선처해줄 것을 호소했지만 유죄선고를 받고 6개월간 복역했다.

대표적인 히트곡은 '왓에버 유 라이크(Whatever You Like)'와 '리브 유어 라이프(Live Your Life)' 등으로 특히 6집 앨범 '페이퍼 트레일(Paper Trail)'은 200만장 가까이 팔렸다.

또 덴젤 워싱턴과 러셀 크로가 주연하는 '아메리칸 갱스터(American Gangster)'의 주제곡을 불렀으며, 영화 ATL에는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