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상수도 사업의 규모를 대형화해 민간기업에 위탁 운영하고, 병입(甁入·병에 넣는 것) 수돗물의 판매를 허용키로 하는 등 정부의 '물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이 공개됐다.

환경부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9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현재 164개 시·군별로 운영되는 지방상수도를 2020년까지 39개 권역으로 통합할 것"이라며 "광역화한 지방상수도의 관리·운영은 공기업이 주도하고 민간기업은 컨소시엄 형태로 여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도사업 운영에 민간기업 참여를 활성화하면 기업의 물 산업 국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수도법을 개정해 내년부터는 수돗물을 병에 넣어 수도사업자(지방자치단체·수자원공사)들이 판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의 '아리수', 부산시의 '순수', 인천시의 '미추홀참물', 수자원공사의 'K-Water' 같은 병입 수돗물을 일반 생수처럼 편의점 등 시중에서 팔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