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연금 적립금의 일부를 한국 등 신흥국 증시 투자에 쓰기로 했다.
일본의 연금을 운용하는 독립행정법인 '연금적립금관리운용(GPIF)'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 기업 주식에 편중돼 있는 투자 대상을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및 한국·대만 등에 확대하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3일 보도했다.
GPIF는 현재 적립금 가운데 117조엔을 투자 용도로 운용하고 있으며, 그 가운에 약 9%를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아사히에 따르면 GPIF는 현재 공모 중인 투자운용회사가 결정되는 대로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위탁할 방침이다.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GPIF가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주식시장에 관심을 돌리는 것은 이들 국가의 주식시장이 급성장하는 데다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판단에서다.
GPIF는 선진국 주식시장 중심으로 자금을 운용, 2009년에는 9조엔가량의 수익을 올렸으나 올 들어서는 2분기에만 3조6000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