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가구를 고를 때에는 가장 먼저 신혼집의 구조와 크기 등을 고려해 필요한 가구 목록을 정하고 배치도를 간단히 만들어 보는 게 좋다. 무조건 좋아 보이는 걸 구입했다가 제대로 배치도 못 하게 되면 낭패다. 또 붙박이 가구가 있는 집에 들어가게 되면 붙박이 가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하고 가구를 선택해야 한다. 가구 역시 부피가 큰 장롱이나 침대, 소파 등을 먼저 선택한 후 소품을 선택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장롱의 경우, 최근 제품들은 이불장은 작아지고, 수납공간은 넓어지는 추세다. 수납공간도 용도별로 구분돼 쓰기 편하게 구성돼 있으므로 내부 구조를 반드시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 식탁은 집안 분위기를 고려해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선택하되, 두 사람 살림이라고 너무 단촐한 걸 구입하면 이내 후회할 수 있다. 주방공간이 넉넉하다면 4인용 정도를 선택하는 게 좋다.
특히 신혼 집의 경우, 이처럼 개별 가구의 디자인과 실용성을 고려해야겠지만 그보다는 공간의 효율성과 통일성을 우선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 예전처럼 장롱·침대·화장대·책상·소파 등을 취향에 따라 각각 구매할 게 아니라 사용 공간에 배치했을 때의 통일성과 분위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가구업체들은 이런 수요에 대비해 단품보다는 세트 제품을 많이 기획해 판매한다. 즉, 안방이나 거실, 서재 등 사용 공간에 맞는 콘셉트를 잡아 이에 어울리는 가구들을 함께 묶는 것이다.
한샘은 가을 시즌을 맞아 '슈퍼셀러(Super Seller)' 시리즈 신제품을 내놨다. 작년에 출시돼 월 1200세트 이상 판매되고 있는 티볼리 침실세트, 월 2000세트가 판매되고 있는 패리스 붙박이장, 월 1800세트의 판매실적을 올린 위더스 소파 등이 포함돼 있다.
에몬스는 올가울·겨울 가구 트렌드 컬렉션을 통해 자연 친화적인 '내추럴리즘'을 기반으로 한 '뉴 미니멀리즘(New Minimalism)' 스타일을 제시했다. '뉴 미니멀리즘'은 기존의 단순함만을 추구하던 미니멀리즘과는 달리 자연적이고, 디테일한 요소가 매우 돋보이는 디자인 스타일이다. '로제 화이트' 침실세트는 전체적으로 핑크빛이 도는 컬러에 입체감 있는 몰딩 장식을 가미해 지적(知的)인 느낌을 표현한 제품이다. 손잡이 부분은 '리본'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부드러운 여성미를 살렸다. 침대 헤드의 곡선라인은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되 크리스털로 포인트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