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설립된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은 '동아시아학의 세계적인 허브(hub)'를 꿈꾼다. 동아시아학술원은 학문 간 높은 벽을 허물고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통합 연구를 추진하며, 교육과 연구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등 국내 대학에서 보기 드문 '혁신적인 실험'을 시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동아시아학술원은 대동문화연구소·유교문화연구소·동아시아지역연구소·서베이리서치센터 등 4개의 인문·사회과학 연구소로 구성됐다.

1958년 설립돼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동문화연구원은 국내 대표적인 한국학 연구소로 지금까지 약 70여종의 단행본을 출판했다. 최근에는 수도권 지역의 거점번역연구소로 선정돼 고문헌을 한글화하는 국책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세계적인 동아시아학 허브'를 목표로 하는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이 외국 유명 석학을 초청해 강연회를 열고 있다.

동아시아지역연구소는 동아시아 지역의 정치·경제·사회 현안을 폭넓게 연구해 동아시아 국가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는 동아시아 국가 간의 교류 역사를 추적·복원해 그 결과를 각국의 언어로 출판하는 '아시아와 한류(韓流)'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유교문화연구소는 한국 유교 경전 정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전문 사회조사 연구기관인 서베이리서치센터는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사회 조사를 수행해 '한국종합사회조사 총서'를 발간한다.

성대 동아시아학술원은 2개의 대학원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교육'과 '연구'가 자연스럽게 연계돼 교수들의 역량이 그대로 학생들에게 전수되는 것이 장점이다.

그중 하나인 동아시아학과는 21세기 동북아 시대를 이끌 엘리트 양성을 목표로 한다. 2010년 1학기 현재 석사 31명, 박사 18명이 재학 중이다.

4년제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운영되는 한문고전번역협동과정은 2008년 첫 신입생을 모집한 이후로 매 학기 평균 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교육 과정은 번역학·문헌학·콘텐츠 등 3개 영역 53개 교과목으로 이뤄졌고, 국내외 고문헌 전문 기관 관계자를 초빙해 특별강좌도 개최한다. 특히 '승정원일기' '일성록' '조선왕조실록' '각사등록' '비변사등록' 등 국고 문헌을 정리·번역하고 있는 전문 연구자들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