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7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리더스 인 풋볼' 국제회의에서 "한국이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면 세계축구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상대적으로 부유한 후보국들이 이익을 나누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글로벌 풋볼 펀드'를 조성해 세계 축구 가족들에게 보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승주 2022년 월드컵 유치위원장은 별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을 유치하게 되면 2011년부터 2022년까지 7억7700만달러(약 8700억원)의 기금을 모아 축구 인프라가 빈약한 국가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는 오는 12월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FIFA 집행위 투표로 결정된다. 2018년은 유럽 개최로 분위기가 기울었으며, 한국은 2022년 월드컵을 놓고 미국, 일본, 호주, 카타르와 경쟁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중국이 2026년 월드컵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중국 축구협회 사무총장이 이를 부정했다. 사실과 다른 말을 이용해 경쟁국을 흔든다면 '옐로 카드'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큰 시장인) 중국이 2026년 월드컵을 원하는 만큼 2022년 월드컵은 비아시아권 국가를 선택해야 한다"는 논리를 반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