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현재 일반철도인 동대구~부산 구간을 고속철도로 바꾼 경부 고속철도(KTX)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 개통식을 오는 28일 갖고 다음 달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2단계 구간 개통에 따라 서울~부산 운행 시간은 현재 2시간40분에서 2시간18분으로 22분 줄어든다. 그러나 동대구~부산 운행거리가 기존 경부선보다 길어짐에 따라 서울~부산 운임은 주말·공휴일은 5만5500원으로 4300원, 평일은 5만1800원으로 3900원 오르는 등 4000원 안팎 오른다. 2단계 개통에 따른 승차권은 이달 12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2단계 개통과 함께 KTX 운행 횟수(편도 기준)는 평일 72회에서 85회, 주말은 90회에서 111회로 대폭 늘어나고, 경부선 서울→부산 막차 운행시각도 22시30분(서울 출발 기준)에서 23시로 30분 연장됐다. 또 수도권 서남부지역 주민들을 위해 영등포역과 수원역에서 경부선을 운행하는 KTX 일부가 정차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또 경전선(삼랑진~마산) 복선화(複線化)를 12월 15일쯤 마무리해 창원(마산) 지역에도 KTX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서울에서 마산까지 2시간5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