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박태환(21)은 요즘 외국인 전담 지도자인 마이클 볼 코치(48) 없이 호주 브리즈번의 세인트 피터스 웨스턴 클럽에서 물살을 가르고 있다. 볼 코치는 현재 커먼웰스게임(영연방대회)이 열리는 인도 뉴델리에 있다.
호주 대표로 뽑힌 소속 클럽팀 제자 다섯 명을 데리고 열흘 일정으로 외국 출장을 떠난 것이다. 하지만 박태환은 보조 코치의 도움을 받으며 볼 코치가 짜놓은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어 '훈련 공백'은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8월 말부터 지난달 17일까지 괌에서 한국 대표팀과 땀을 흘렸고 이후 혼자 브리즈번으로 건너가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주에 호주를 다녀온 노민상 수영 대표팀 감독은 "박태환은 아직 장거리 위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컨디션이 좋고 의욕도 강하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최근 아시안게임 조직위에 출전 등록까지 마쳤다. 예상대로 개인 종목은 자유형 100m·200m· 400m·1500m를 신청했고, 단체 종목(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도 모두 뛰기로 했다.
박태환은 다음 달 3일 귀국했다가 8일 중국 광저우로 출발한다. 아시안게임 수영 경기는 개막 이튿날인 다음 달 13일부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