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정비를 위해 2014년까지 290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의왕시 산들길 사업이 전면 재검토된다.

의왕시는 월암동 철도박물관~학의동 오링개천에 달하는 총 11.2㎞의 산들길 조성사업 합리화 계획을 수립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산들길 조성사업에 대해 ▲50% 이하로 예산 감축 ▲노선 폭 축소 ▲기존 노선 적극 활용을 통한 토지보상액 절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산들길 조성사업 현장을 직접 답사한 결과 노선 폭이 20m로 과다하고, 옛길을 방치한 채 불필요한 새로운 노선 개발이 이루어지는 등 예산 낭비 요인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는 산들길 조성사업 예산을 절반 이하로 줄여 복지·교육 등 민생 예산으로 전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산들길 조성사업은 작년 10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모두 292억원(설계비 5억원, 보상비 140억원, 공사비 93억원, 그린밸트 보전분담금 50억원)이 소요될 계획이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산들길 조성 사업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시가 재정자립도가 낮고 재정 규모가 수도권 최하위 수준인 상황에서 시기상조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