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28일(현지시각) 글로벌 환율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밝혔다.

칸 총재는 이날 워싱턴에 위치한 IMF 본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경제 성장을 위해 자국 통화의 급격한 절하를 유도하는 환율 전쟁이 일어날 리스크는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환율문제는 다음달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와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칸 총재는 환율시장 개입이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소규모 개입으로는 효과를 내기 어렵고, 대규모 개입은 무역상대국의 보복을 불러올 수 있다"며 "외환시장 개입은 해답이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환시 개입이 경기하강을 초래할 위험성도 경고했다.

중국 위안화에 대해서는 중국이 내수 비중을 높이며 서서히 위안화 절상에 나서고 있지만, IMF는 위안화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IMF 회원국 간의 쿼터 지분 조정 문제에 관해 칸 총재는 다음달 열리는 IMF 연차총회에서 이 문제에 관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지만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는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