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수해지역인 신의주에 구호물자를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남북 교류를 재개하기로 했다. 도는 28일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소위원회를 열고 "연내 우리겨레하나되기 전북운동본부를 통해 물품을 지원키 위해 통일부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14개 시·군과 함께 그간 조성해둔 남북교류협력기금(8억원 이내)과 민간단체 성금을 합쳐 10억원어치쯤의 물자를 보낸다는 구상이다. 도는 수재민 구호와 쌀 재고 해소를 위해 지원 품목으로 쌀을 검토 중이나, 쌀 지원이 어려우면 옥수수와 밀가루, 의약품 등을 보낼 예정이다.

도는 지난 2004년 이후 대북 지원에 나서 황해남도 신천군에 18억원을 들여 농기계 수리공장을 지어주면서 농자재를 지원했고, 평안남도 남포에 11억여원을 들여 양돈농장을 신축했다. 그러나 북한이 금강산 관광객을 피격해 사망하고, 핵실험 등을 진행하면서 2008년 하반기 교류가 중단됐다.

전북에 앞서 경기도는 최근 밀가루 300t을 북한에 보냈고, 인천시도 곧 옥수수 1000t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와 시·군은 2017년까지 남북교류협력기금 89억원을 목표로 지금까지 24억원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