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각 시·군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 연고가 있거나 지역출신 유명인물을 앞세운 '인물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공주시는 최근 사곡면 운암리 마곡사 뒷산 태화산(해발 423m) 기슭에 총연장 3㎞의 산책로를 조성, '백범 명상길'로 이름붙였다.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이 명성황후 원수를 갚기 위해 1895년 일본군 장교를 살해한 뒤 마곡사에 은거하면서 구국 의지를 불태우며 걸었던 소나무 숲길로 선생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다.
충남도는 공자 사당인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궐리사'(충남기념물 제20호)를 중국인을 겨냥한 관광지로 꾸미기 위해 궐리사 진입로를 정비하고 벤치 등 편의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중국에서 공자(孔子) 열풍이 일고 있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1716년 우암 송시열(1607~1689) 선생 제자들이 건립한 궐리사는 교촌리 지세가 공자의 고향인 중국 산둥(山東)성 취푸(曲阜)현 췌리(闕里)와 닮았다고 해 붙여졌다.
홍성군은 근·현대미술의 거장 고암 이응노(1904~1989) 화백을 기리기 위해 홍북면 중계리에 내년 3월 개관 목표로 70억원을 들여 기념관 건립 및 생가 복원을 추진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1층, 건물면적 1300㎡ 규모의 기념관은 이 화백의 예술세계를 선보이는 작품전시실, 연보와 작품활동 모습을 3차원그래픽으로 재현한 영상실, 미술교육 체험학습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보령시는 '관촌수필'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 명천 이문구(1941~2003) 선생의 고향 보령시 대천동 옛 대천역사 일원에 2011년까지 77억원을 들여 '이문구문학관'을 건립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면적 2000㎡ 규모로 문학관, 전시실, 세미나실, 수장고 등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