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윤표 기자]‘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영어 연수와 야구 기초 공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캠프가 열린다.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 조성민(37) SMC21 대표가 2011년 1월 필리핀에서 ‘수빅영어캠프’를 개설해 어린이들(초등학교, 중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야구와 영어 두 가지를 함께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조성민 대표는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TEC(Thomasian English Center) SUBIC’ 어학원과 손을 잡고 이번 캠프를 열기로 결정하고 현재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

올 시즌 XTM방송에서 일본프로야구를 해설, 호평을 받았던 조성민 대표는 야구와 영어캠프 동시 개설에 앞서 “2008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등으로 인해 한국 야구의 위상이 높아졌고 한국 프로야구도 제2의 부흥기를 맞았다”며 “그러나 우리의 야구실정은 어떻게 야구를 시작해야 하고, 어떤 방법으로 훈련해야 하는가를 모르면서 그저 학교 야구부에 입단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으로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조성민 대표는 이런 한국적 야구 현실을 감안, “야구에 관심 있는 어린이에게 야구를 재미있게 이해시키고 흥미를 유발해 미래의 야구 꿈나무로서의 기초를 확립하고 현저히 떨어진 어린이 체력을 증진하기 위해 이번 캠프를 마련하게 됐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영어캠프와 연결한 학습 프로그로그램을 준비한 데 대해 조성민 대표는 “최근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영어를 배운다. 물론 국내에서도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으로 빠르게 습득하고 배워나가고 있지만 외국 생활을 해본 경험으로는 외국어는 현지에서 직접 부딪히면서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이라고 전제, “이에 멀리 미주 지역이나 오세아니아 지역으로 어학캠프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좀 더 저렴하고 효과적인 교육의 기회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TEC SUBIC’ 어학원은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일대일 또는 그룹별 수업을 병행 실시하는 곳으로 표준화된 수업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교재에 대한 표준화 된 수업 교안을 현직 2년 이상의 경험 있는 강사들이 맡아 학생들에게 수준 높고 실제적인 영어 학습을 받을 수가 있게끔 고안해놓았다는 설명이다.

SMC21측은 ‘TEC는 영어학습의 난제인 듣기 과목을 저희만의 멀티미디어 듣기 수업 방식을 통해 시키고 있다. 단순히 카세트 플레이어에 의한 듣기 방식이 아닌 학생 한 명당 모니터 1대씩 제공, 컴퓨터를 이용해 듣기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시각, 청각, 발표 그리고 반복 훈련을 통한 받아쓰기 듣기 학습이 가능하다. 단순히 청각에만 의존 하지 않고 오감을 다 활용 할 수 있는 듣기 수업방식으로 최고의 듣기 학습이 될 것’이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TEC SUBIC 어학원은 특히 필리핀 토익 센터가 지정한 어학원으로 토익 시험 응시가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모든 시설이 현대식으로 갖추어져 있고 어학원 내에서 직접 야구캠프를 열수 있는 구장도 마련돼 있다.

야구캠프에서는 조성민 대표가 직접 투수들을 가르칠 예정이고 일반야수들을 위해서는 따로 두 명의 프로야구 선수 출신 강사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TEC SUBIC’ 캠프의 참가신청은 오는 11월10일까지 선착순 120명에 한해 받을 예정이며 2011년 1월2일에 현지로 출발, 1월3일부터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캠프는 4주간에 걸쳐 열리며 평일은 격일제로 야구수업, 토요일은 조별 게임, 일요일은 액티비티 활동으로 짜여져 있다. 평일의 야구수업 이외의 시간은 영어수업을 받게 된다.

문의 (02)2052-0021/ E-mail smc21ce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