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 2' 출연자. 사진=엠넷

Mnet '슈퍼스타K 2' 도전자들에 대한 사생활 캐기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최근 '슈퍼스타K 2' 도전자들의 과거사가 온라인을 강타했다. 우선 예선 혹은 슈퍼위크를 통해서는 김보경이 어린시절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라이브 카페 등을 전전하며 생활비를 벌어야 했던 사연, 왕따를 당해 학교를 자퇴한 장재인의 사연을 비롯해 박보람, 강승윤, 허각의 가정사가 드러났다.

또 지난 24일 방송분에서는 톱8이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모습이 보여지면서 외국에서 살다와 사람들과 보이지 않는 벽을 느낀다는 존 박의 사연, 아버지와 떨어져 지내며 남모를 고통을 느꼈던 앤드류 넬슨의 이야기 등이 전파를 탔다. 또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와 떨어져 살면서 생활고에 시달렸던 김지수가 어머니로부터 편지를 받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까지 보여졌다.

방송 외에서도 출연자들의 과거사는 낱낱히 파헤쳐지고 있다. 박보람은 과거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렸던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일진 논란'에 시달렸고, 강승윤 역시 최근 한 여성과 뽀뽀를 하는 사진이 퍼지면서 피해를 봤다.

이에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먼저 방송을 통해 출연자들의 가슴아픈 이야기를 보게 된다면 심사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심사위원 이승철은 참가자들이 힘들어하는 영상을 본 뒤 "사전 VTR을 안 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냉정해야 되는데 인간인지라"라며 "이젠 또 시간이 지나 정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네티즌들 역시 "노래 실력과 상관 없는 가정사를 들출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시청자 문자투표가 60%를 차지하는데 공정하게 심사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방송 외에서 출연자들의 과거사가 들춰지는 것에 대해서도 "아직 일반인인데 이렇게 과거사가 공론화 되는 것은 사생활 침해 아닌가" "강승윤의 경우 여성팬이 많은데 과거 뽀뽀 사진이 공개되면서 피해를 보는 것 같다. 과거에 여자친구를 사귀었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의견이다.

Mnet 측 관계자는 출연자들의 가정사 공개에 대해 "부끄러워할 만한 과거가 아닌데 굳이 문제가 될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심사위원 심사 결과 1위를 얻은 참가자는 네티즌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생존권을 갖게 되는 '슈퍼 세이브 제도'를 도입하며 객관적인 심사를 위한 노력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슈퍼스타K 2'는 장재인, 허각, 존박, 김지수, 강승윤, 김은비 6명이 생존한 상태이며 장재인이 1만3652표를 얻어 온라인 투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