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포수 최현(미국명:행크 콘거)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현은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3연전 최종전에 선발포수 겸 6번타자로 출장, 3타석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2루타 1개 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소속팀 LA 에인절스는 3-4로 석패했다.

비록 팀은 졌지만 최현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기였다. 6번타자로 중용된 그는 처음으로 멀티히트(한경기 2안타이상)를 기록했고 그중 하나는 빅리그 최초 2루타였다. 또한 뛰어난 선구안까지 발휘, 볼넷을 하나 곁들이면서 메이저리그 출전 9경기(선발 5회) 만에 100% 출루를 의미하는 퍼펙트경기를 펼쳤다.

최현의 시즌전적은 9경기, 21타수5안타, 4타점, 2득점, 2루타 1개, 3루타 1개, 3볼넷, 6삼진, 타율은 0.158에서 0.238로 껑충 뛰었다.

이날 최현은 에이스 제럿 위버와 손발을 맞춤과 동시에 타석에서는 시삭스의 우완선발 토니 페냐와 맞붙었다.

에인절스 탸선은 1회말부터 불을 뿜었다. 바비 아브레유와 토리 헌터의 연속적시타로 2점을 선취한 2사3루에서 최현의 첫 타석이 찾아왔다.

최현은 2-0에서 3-0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4회에선 우측을 가르는 생애 첫 2루타를 쏘아 올렸고 6회 1사후는 볼넷을 골라나가는 등 3번의 타석기회를 모두 살렸다.

그러나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잘 맞고 있던 최현을 3-4로 역전당한 8회말 1사후 대타 마이크 내폴리로 교체했다. 시삭스의 좌완셋업맨 맷 턴튼에 대항하기 위해 내폴리 카드를 빼들었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별 소득을 얻지 못한 채 그대로 주저앉았다.

최현과 배터리를 이룬 위버는 6이닝 동안 탈삼진을 무려 9개나 솎아냈지만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얻어맞고 패전의 멍에(13승12패, 평균자책점 3.02)를 썼다.

4연패 늪에 빠진 에인절스는 75승80패, 에인절스와의 원정 3연전을 스윕하며 4연승 가도를 내달린 시삭스는 83승72패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