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경찰서는 술에 취해 연인과 말다툼한 뒤 길에서 울고 있는 여성을 달래려는 척하며 접근해 성폭행한 혐의로 김모(45)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쯤 강북구 수유역 인근 골목에서 울고 있던 A(여·24)씨를 모텔로 데려가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이날 A씨가 남자 친구와 길가에서 술에 취해 싸우는 것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 주변에서 두 사람을 계속 지켜보다 경찰이 남자 친구를 귀가시킨 것을 확인한 김씨는 A씨에게 다가가 "새벽에 이런 데서 울고 있으면 성폭행 위험이 있다"며 다독이는 척하며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변에 위협을 느끼는 경우 잘 모르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말고 믿을 수 있는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