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부모·친지를 보고 눈익은 추억의 산천을 만나는 귀성길은 가슴이 설레는 '천국길'이다. 그러나 차가 막히고 정체가 심하면 '짜증길' '지옥길'이 되기도 한다. 이때 필요한 게 '디지털'이다. 요즘은 스마트폰, 트위터, 웹사이트 등이 있다.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도 유용하다. 고속도로가 막히면 이들에게 물어보면 된다.

부산

부산시는 21~23일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동안 고속버스 85회, 시외버스 344회, 철도 8회를 추가로 운행하고,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4개 노선의 시내버스 운행을 밤 1시까지 연장한다. 성묘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영락공원, 실로암공원묘지, 천주교묘지 등 7개 공원묘지 방면 21개 노선 205대도 임시 운영한다. 또 인근 학교와 빈터 등을 활용, 임시 주차장 5301면을 확보해 주차난을 줄여 성묘를 돕는다. 두구동 영락원 참배 시간을 오전 8시~오후 8시로 평소보다 3시간 늘여 개방한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수많은 귀성객으로 붐비는 부산역 모습. 이번 추석 KTX 열차 특별수송편과 고속버스 증편 등 귀성길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코레일은 18~26일을 '대수송 기간'으로 정해 KTX 135회(하루 평균 15회), 새마을 및 무궁화호 162회(하루 평균 18회) 등 모두 297회 증편 운행하기로 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74회 증편 운행하기로 했다. 김해공항의 경우 임시 항공편 8편(1893석)이 증편, 운영된다.

부산경찰청은 추석 준비에 나서는 시민들이 주차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21일까지 한시적으로 부산진시장, 반여농산물시장, 연산시장 등 재래시장 9곳의 일부 주변 도로에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차량당 2시간에 한해 주차를 허용한다.

울산

차량을 이용하는 귀성객은 울산교통정보센터 트위터(@poltra052)를 참고하면 편리하다. 울산경찰청은 18~23일 트위터를 통해 울산지역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고속버스터미널, 백화점, 옥동 공원묘지, 고속도로 신복로터리 방면, 울산역에서 경주 방면 7번 국도 등 연휴에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도로의 교통체증이나 사고 상황 등을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스마트폰 등 휴대용 통신기기가 없는 시민을 위해 VMS(Variable message signs) 전광판으로도 실시간 정보를 내보낸다. VMS 전광판은 학성여중 앞, 고속도로 신복로터리 방면, 현대백화점 앞, 울산공항 앞, 아산로 등 17곳에 설치돼 있다.

울산시는 18~26일까지 9일간 '특별수송 교통상황실'을 설치 운영한다. 심야 도착 승객 수송을 위해 21~23일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울산역 등에 택시를 고정 배치하고, 시내버스 5개 노선도 터미널, 역과 연계해 운행한다. 남구 옥동 울산공원묘지 성묘객을 위해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셔틀버스를 투입해 울산체육공원(수영장)에서 울산공원묘지까지 운행한다.

경남

추석 연휴 기간 부산·경남 지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1일 평균 63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늘어난 것이며, 추석 당일인 22일 74만9000대로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도로공사 경남본부는 추석 연휴 기간 귀성은 20일 오후부터, 귀가는 추석 당일인 22일 오후부터 23일 밤늦게까지 이어지면서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16일 밝혔다.

정체 예상 구간은 귀성 시 ▲남해선 창원분기점→군북나들목(33㎞) ▲남해1지선 창원분기점→서마산나들목(8.9㎞) 구간이며, 귀가 시 ▲경부선 경주나들목→인보 부근(14㎞) ▲남해선 문산나들목→산인분기점(38㎞) ▲남해2지선 냉정분기점→서부산종점(19㎞) 구간 등이다.

귀성길 구간별 최대 소요 시간은 ▲부산→진주 3시간 30분 ▲부산→경주 2시간 10분으로 예상됐다. 또 귀가 시에는 ▲진주→부산 4시간 10분 ▲경주→부산 1시간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 군북~내서 구간 이용객은 내서나들목에서 지방도 1004호선을 이용하다 군북나들목에서 남해고속도로로 진입하는 등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극심한 정체현상을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남해선 동김해→대저분기점(6.1㎞) 등 상습 정체 5개 구간(22.2㎞)에서 갓길차로제를 운영한다.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www.ex.co.kr), 로드플러스 웹사이트(www.roadplus.co.kr), 트위터(http://twitter.com/Expy_Gyeongnam).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