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총리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자고 했다"는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거짓말이 지나치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제1야당의 원내대표를 맡고 계시는 분의 거짓말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며 "공동의 대표라는 분이 무책임하게 발언하는 것은 상식 밖의 일로 유감스럽다"고 맹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는 책임있게 행동하시길 부탁드린다”고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청와대는 또 박 비대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러시아 방문이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덮기 위해 급조된 듯 하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13일 박 비대위원장은 "(청와대에서) 잘 검증한 사람을 국회로 보낼테니 인사청문회를 두 가지로 나누자, 도덕성을 검증하는 것은 비공개로 하고 자질을 검증하는 것은 공개로 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또한 그는 지난 10일 비상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언급하면서 "최근 러시아의 천안함 조사 보고서가 우리 정부와 차이가 있다는 그레그 전 대사의 발언도 있었는데, 대통령이 당초 계획에 없던 방문을 하는 것은 우연치고는 기가 막힌 일"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