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승부 조작 파문을 일으켰던 이정수(단국대)와 곽윤기(연세대)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메달 포상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9일 "지난 7월 자격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두 선수와 김기훈 전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파벌과 담합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징계"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정수는 9200만원, 곽윤기는 1500만원, 김 전 감독은 5200만원의 정부 포상금이 책정돼 있었다. 여기에 이건희 IOC 위원이 '정부 포상금의 50%를 별도로 지급하겠다'는 약속도 있었다. 밴쿠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딴 이정수는 총 1억3800만원의 '목돈'을 날린 셈이다.
이들 세 명과 전재목 전 대표팀 코치는 대한빙상경기연맹과 삼성화재가 마련한 격려금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그러나 이정수와 곽윤기는 밴쿠버올림픽 성적으로 연금 최고액(100만원)을 초과한 부분에 대한 장려금은 수령했다.